이 차를 탄지 이제 2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지긋지긋하게 길었던 36개월 할부의 터널도 이제 10개월이면 끝이 난다니,
기분이 째지기 보다는 불안함이 엄습한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할부가 끝나는 대로
상황이 좋다면 원하던 차로 갈아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10개월이나 남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다만 할부가 끝나 더이상 낼 돈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몇 년을
더 탈지도 모르겠다. 120d나 GTD 같은건 끝내 계속 '사고싶은' 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 전, 공식적인 나의 생애 첫차인 이 i30를 팔려고 했다.
지인을 통해 꽤 괜찮은 가격의 상한선을 받을 수 있었고, 마음을 정한 뒤, 전화 한통이면
그나마도 참 정들고, 정성 들였던 내 생애 첫 차를 팔 수 있었다. 사실 첫 차는 미국에서 샀던
99년형 시빅이었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산 차라 그렇게 말하기가 좀 뭐하다.
물론 캐피탈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지만 내가 고르고, 내가 직접 계약하고, 직접 할부를
허덕이며 내는 기분은 사실 확실히 다르다.
어찌됐든, 결론적으로 일단은 겨울만 버틴 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용인까지의 대중교통 출퇴근을 견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고,
아이들 엄마가 쓰고 있는 15년이 다 된 아버지의 레간자가, 아버지의 그간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슬슬 맛이 가고 있어서 언제든 차를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판단 덕분.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을까지 카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연말에 애들 엄마를 위해
'레이'를 구매하고, 나는 120d를 리스 하겠다는 창대한 포부를 지녔지만 경기한파(인지
나의 탓인지)로 인해 그보다 더 큰 빚에 허덕이는 현실이 참 씁쓸하다.
매번 '빨리 가게 가자', '빨리 집에 가자' 생각 때문에 점점 운전이 험악해지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블랙박스 사고영상을 보며 안전운전을 다짐하는 요즈음, 이런 뻘글을 왜
갑자기 싸질렀는지 모르겠네.;;;
그냥 가게에서 멍하니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고 있자니 왠지 씁쓸하고 뭐 그래서 였나봐;
지긋지긋하게 길었던 36개월 할부의 터널도 이제 10개월이면 끝이 난다니,
기분이 째지기 보다는 불안함이 엄습한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할부가 끝나는 대로
상황이 좋다면 원하던 차로 갈아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10개월이나 남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다만 할부가 끝나 더이상 낼 돈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몇 년을
더 탈지도 모르겠다. 120d나 GTD 같은건 끝내 계속 '사고싶은' 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 전, 공식적인 나의 생애 첫차인 이 i30를 팔려고 했다.
지인을 통해 꽤 괜찮은 가격의 상한선을 받을 수 있었고, 마음을 정한 뒤, 전화 한통이면
그나마도 참 정들고, 정성 들였던 내 생애 첫 차를 팔 수 있었다. 사실 첫 차는 미국에서 샀던
99년형 시빅이었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산 차라 그렇게 말하기가 좀 뭐하다.
물론 캐피탈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지만 내가 고르고, 내가 직접 계약하고, 직접 할부를
허덕이며 내는 기분은 사실 확실히 다르다.
어찌됐든, 결론적으로 일단은 겨울만 버틴 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용인까지의 대중교통 출퇴근을 견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고,
아이들 엄마가 쓰고 있는 15년이 다 된 아버지의 레간자가, 아버지의 그간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슬슬 맛이 가고 있어서 언제든 차를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판단 덕분.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을까지 카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연말에 애들 엄마를 위해
'레이'를 구매하고, 나는 120d를 리스 하겠다는 창대한 포부를 지녔지만 경기한파(인지
나의 탓인지)로 인해 그보다 더 큰 빚에 허덕이는 현실이 참 씁쓸하다.
매번 '빨리 가게 가자', '빨리 집에 가자' 생각 때문에 점점 운전이 험악해지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블랙박스 사고영상을 보며 안전운전을 다짐하는 요즈음, 이런 뻘글을 왜
갑자기 싸질렀는지 모르겠네.;;;
그냥 가게에서 멍하니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고 있자니 왠지 씁쓸하고 뭐 그래서 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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