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ff2012/01/27 16:07
블로그 정리하다가 문득.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포스팅.


1위. 에어 모어템포 사일로스에디숀
어렵사리 싱가폴셀러에게서 구했던 모어템포 발도 한번 안담궈보고 아껴줬는데
팔아버렸네.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2위 에어페니 4
페니시리즈 다 모아보자고 풋락커에 예약까지 걸어놓고 구매했는데 잇단 페니2 비딩실패로
홧김에 팔아버렸네.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3위 플라이트 라이트 2
이태원 창고개방에서 득템 했는데, 창고개방에서 득템해서 그런가 소중함을 모르고
어느샌가 팔아버렸네.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네.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4위 앤써4
이스트베이에서 구매.
왜 팔았는지 기억도 안나네.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5위 푸마 디스크
마샬스에서 득템. 자꾸만 화려한 색상이 발매되어서 홧김에 팔았네.
괜히 팔았네 괜히 팔았어.

이래서 신발은 팔면 안돼. 혹은 찍어놓은 사진은 팔아버리면 다 지워야 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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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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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i

    형이랑 발사이즈가 달라서 천만다행.;;;;

    같았다면 우린 돈으로 얼키고 설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1/27 23:50 [ ADDR : EDIT/ DEL : REPLY ]

A Random Life2012/01/27 15:41
오늘은 정윤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이런 날이 오고야 마는 구나.....;;

좋은 소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절망적인 소식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잘 되었음 좋겠다, 라기보다 내가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정말.

사진집 때문에 예전 pjune.com 그러니까 숨겨놓았던 제로보드 링크를
찾아볼려고 했는데 계속 나오질 않는다. 아차.... 호스팅 연장을 몇 년째
안하고 있었다.
그렇다. 다 날렸다. 2002년 부터 약 5년의 기록을.
하아.................................
이젠 참고를 할 수 있는 기록도 없으니 온전히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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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i

    기대할께요. : )

    온라인 구매후 '저자와의 만남' 하러 갑니다.ㅋ

    2012/01/27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2. dk

    맞아 거기엔 두한이와 장군이 사진도 있었는데말야..

    2012/01/28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A Random Life2012/01/25 18:03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생활을 총정리할 보잘 것 없는 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주가 될 것 같고, 자잘한 에피소드나 약간의 정보등이 글로 들어갈 듯.
사진은 2002년 7월 부터 2006년 9월 까지, 2008년 약 2개월 간 찍은 샌프란시스코
사진과 그 밖의 사진들이고, 여행정보책자가 아닌 이상 아마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글의 대부분이 될 듯 한데 큰 틀만 그렇게 떠오를 뿐 어떤 컨셉이 되어야할지 조차
감이 오질 않네요. 기억이 흐릿해지기 전에 기록하고 싶은 마음만 커서 그런건지..

조만간 기획담당하는 분과도 이야기를 나눌 듯 한데 그 때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방향을 어느 정도 정리해서 알려드려야할 것 같아서, 혹시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요래요래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은 아이디어를 좀 나누어 주세요!
제가 인기인이면 그냥 배두나 처럼 빤쓰만 입고 공중부양하는 사진들이랑 글 몇 줄
이면 되겠지만, 그래도 샌프란을 추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책이
되었으면 해서 그건 좀..;

지금 제 머리 속에 있는 대략적인 모습은 여행/생활 에세이(?) 정도 입니다.
크게 '유학초기 싱글 / 결혼 / 중간에 여행들 / 출산, 육아(?) / 귀국 / 재방문'
의 카테고리 정도로 나누고 사진과 에피소드, 약간의 정보를 일기 형식으로
끼워 넣는 정도?

사진도 그저 그렇고, 글도 별로인 사람이 괜한 짓을 시작한게 아닌가 싶긴 한데
뭐 베스트셀러나 그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아는 사람들과 추억을 기록해 놓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이런 되도 않는 짓을 저질러 봅니다요.

뭐 이래했음 좋겠다 싶은 아이디어들, 조언들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다만 뻐큐먹고 그만둬라 같은 말은 하지 말아주thㅔ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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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nny

    "새벽녘, 잠이 오질않아 (인디밴드) ***의 (음악)***을 플레이 하는 순간,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반응을 한다. 창밖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만 봐도 눈물이 흐르는걸 보니 아..돌아갈 때가 왔다.." 이런거 안되요.......;;;;
    사진 몹시 완전 엄청나게 기대기대+_+

    2012/01/26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 pjune

      "잭애쓰 새로운 시즌을 보고 9시간을 퍼질러 잤다. 잡오퍼가 왔는데 포르노사이트 영상편집이다. 비자서포트도 된단다. 그래 이거야! 하고 아는 형에게 얘기했다가 쌍욕을 들어먹었다. 아.. 돌아갈 때가 왔다.."
      이렇게 될 듯;;;;;;

      2012/01/26 15:20 [ ADDR : EDIT/ DEL ]
  2. 데커드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연대기 순으로, 대신 굵직굵직한 사건들 중심으로 챕터를 나눠서 진행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글들은 지금 pjune님 블로그의 포스트들 스타일이었으면 더 좋겠어요!
    사진도 워낙 좋으시고 내용들도 너무 재미지거든요 +_+ (사실 팬입니다..)

    사진이 주가 될거라 하시니 사진 + 블로그 스타일의 짧은 글들로 구성되는 게
    사진집과 호흡도 맞고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개인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그 곳의 일상과 풍광을 담아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해요. 저는 샌프란시스코 단 이틀 밖에 못 있어봤거든요. 그 이틀도 공항에서..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라고는
    <더 록>에서의 카체이스하던 그 언덕과, <엑스멘 라스트 스탠드>에서 매그니토가 들었다놨다 하던 골든게이트브릿지, 팀 린스컴, 그리고 전차 밖에 없어요. 샌프란시스코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다 알고 있는 것들 뿐이죠..
    마치 외쿡 사람들이 서울 하면 한강과 N타워, 명동, 광화문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진짜' 샌프란시스코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언젠가 샌프란시스코를 다시 가게 된다면
    pjune님의 책을 가이드삼아 그 도시의 진짜배기 모습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요.

    2012/01/27 01:03 [ ADDR : EDIT/ DEL : REPLY ]
    • pjune

      우왕- 조언 감사드립니다^^
      글 스타일이야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필도 가능하다는데 그건 좀 그럴 것 같고;; 사실 초반 몇 개월 동안만 샌프란 관광코스 사진을 찍었고, 그 이후엔 구석구석 많이 찍었기 때문에 기대하시는 사진들이 있을 것 같긴 한데 그 수많은 사진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가 막막할 따름입니다^^;;;

      2012/01/27 15:19 [ ADDR : EDIT/ DEL ]

A Random Life2012/01/22 21:18
진짜 오래간만에 예배를 드렸다.
걸치적 거리는 사람들 보다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서 적당히 기분좋은 잔소리를
들어서 괜찮았다. 예배도 좋았고.

근데 왜 이런 깜짝선물을.
아직은 더 버텨보고 싶은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참신하고 새로운
시련을 주시는 걸까.

슬슬 정리를 해야할 것 같다.

이런 시베리아 개젖같은.
역시 세상은 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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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ndom Life2012/01/13 19:58
벌써 1월 중순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벌써 월세를 내야하는 날이 다가왔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는다.
근근한 한주였다. 추워진 이후로는 계속 그랬지만 팔없이 외줄타는 느낌.

어제는 레드불아가씨 두명이 방문해서 공짜로 레드불을 하나 줬다.
나에게 레드불에 대해 아시냐며 예의 달달 외웠을 멘트를 줄줄줄 말하곤
인증샷을 찍어갔다. 레드불의 효능이 써진 조그만 책자도 줬는데,
이봐 아가씨 난 이미 레드불도 듣지 않을 정도로 만성이 되어버렸어.
더 강한걸 원해.

오늘은 부동산에서 왔다며 누가 내 가게, 바로 이 자리에 관심이 있어 한다고
말했다. 근데 어제 앞가게 사장으로 부터 ㅇㅇ공인중계사에서 오더니 이 자리에
관심있어 한다며 명함을 주고 갔다고 하는 얘기를 먼저 들었다. 흔한 찔러보기겠지.
근데 내 테이블 앞에 그 명함을 두고 계속 잔생각을 하고 있다. 얼마나 받아줄 수 있을까
가게를 넘기면 남은 빚과 삶은 어떻게 되는걸까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어제까지만도 이 시기를 버텨서 끝내 한방 해보겠다고 했는데.

머리 속에 계속 복잡해지기 시작한 이후로, 갑자기 드래곤볼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는 부담이 되어서 프리져와의 대결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인조인간
나올 때부터 안봤으니까 완전 새로운 내용을 근 몇 년만에 다시 보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이제 한 5권 정도 남았으니 다 읽으면 슬램덩크 1편 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다.

뭔가 생산적인 활동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공부를 해보자 하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뭘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다. 막연히 가방이나 바지 같은걸 손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 가방 손바느질로 만드는거 말고는 이거 만만한게 아니라 다시 고민중.

정윤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에 두고, 아빠라는 이름으로써의 박준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국민학교 입학할 당시에 우리 아버지는 이미 사십대 후반이셨기
때문에 그 때의 아버지는 꽤 자리가 잡혀있고 '아버지'같은 느낌이 커서 비교를 하기가
힘들다. 근데 뭐 나 하나만 두고 생각해봐도 애가 원하는걸 반 정도 밖에 해줄 수 없는
능력인거 같아서 나 자신이 굉장히 아빠로써 자신이 없다.
목욕통에서 가재수건으로 살금살금 닦아주던 아기는 훌쩍 자라서 샤워하면서 머리에
트리트먼트까지 하는 녀석이 되었는데 그에 배해 변한게 없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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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ndom Life2012/01/06 17:29
뜬금없는 여름사진 투척.



7년 인생의 정점을 찍었을 2011년 여름의 롯데호텔 키티룸.
정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호텔'과 캐릭터 '키티'의 콜라보레이숀.



지금이랑은 또 다른 필립이.
얘는 뭐 그냥 좋다고 함.



남매.



그냥 다 좋다고 함.



닮은 꼴.
뒤에 있는 거대곰도 포함.



차폐인 두 명이 차 앞에서 인증샷.






뒤통수 패기좀 보소.







박준형 X 박지나 명작선.



이 때는 한정판의 포스가 있었다. 열흘 연속 착용이후에 빈티지블레이져가 되어버렸지만.

지알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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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nny

    정윤이 필립이 둘다 지금이랑 정말 달라요 으어 애들은 진짜 무섭게 크는군요!!

    2012/01/09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 pjune

      애들은 무섭게 크고 우리는 무섭게 늙고 ㅠㅠ

      2012/01/09 19:10 [ ADDR : EDIT/ DEL ]

A Random Life2012/01/05 19:34
어영부영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을 맞이 해버렸다.
지난 해에는 참 큰 일들이 많았던 것치고는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해였고,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해였던 것 같아.

여기 보정동에 처박혀 있자니 참 이래저래 별로다.
겨울이 되어 인적이 뜸해졌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하다. 아마 경기를 좀더
심하게 타는 동네인데다가 평야 칼바람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참 안타까운게 가게가 잘 되면서 가족들 모임이라든지, 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든지,
문화생활 같은걸 못하면 억울하지라도 않은데 기껏 푼돈을 벌면서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가족들과도 은근히 멀어지는 것 같다는 것.
이 암흑과 같은 시간을 버티자, 버티자 하고는 있지만 6개월만 버티면 될 것이 8개월을
지나도 변화가 없으니 또 1년을 버티고 그 이상을 버틴들 그게 소용이 있을지가 두렵다.
근데 또 죤나 사실 제일 힘든건 가게에 하루종일 혼자 있는거. 알바 시간도 줄여서 주중엔
2시 이후면 난 마감 때까지 주욱 혼자다. 컴퓨터를 벗삼아 몇 시간을 버티고, 재료준비를
취미삼아 또 몇 시간을 버텨도 남은 시간 멍때리다 보면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들기 시작하고
내가 씨바 왜 이 용인 촌구석까지 흘러들어 몸버리고 돈버리고 기름버리면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가, 누구는 5천만원에 떡볶이집 열어서 한달에 천만원씩 가져간다고 하고, 누구는
시골에 저급소고기부페 열어서 대박이 났다고 하는데 난 전생에 뭘 잘못했길래 우아하게
혼자 앉아서 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고딩 때
부모님이 분당에 아파트를 계획대로 샀어야 했어, 상가건물 살려고 했을 때 샀어야 했어,
유학을 가지 말았어야 했어, 이지랄 떨고 앉아 있는 나를 발견.

이거봐 이거봐. 할 일이 없으니까 또 이런 글을 싸지고 있다는..

그거보다도, 어쨌든 지구 멸망의 해라는 2012년이 왔는데 확실히 이천시빌. 뭔가 입에도
짝짝 붙고, 나의 사랑하는 정윤이가 내 직속후배로 서원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역사적인
해이자, 빼도 박도 못하는 서른일곱, 그러니까 서른후반의 학부모가 되는 해이자, 자동차
할부가 끝나는 지출이 주는 해이고, 아이폰5와 아이패드3가 나오고, 미국유학 10주년(헉!)
이자, 결혼 9주년이 되는 올 해.
근데 박필립은 아직도 말을 하지 않고 있다.
하여튼 제발 이번 한 해는 좀 사람답게 돈벌고 먹고 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장모님이 "이젠 박서방만 잘되면 되네!" 라고 말하시는게 얼마나 안쓰러운지 알어? 흑.

현재시간 일곱시 삼십오분.
히터 이빠이 틀어놨는데도 발 열라 시려. 밖엔 사람도 없고.
용인 뻐큐머겅!!!! 두번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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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ndom Life2012/01/02 11:35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이 좀 그런가?;;;;;;;;

google에서 '2012' 검색해서 나오는 첫번째 사진이라능^^;;;;

2012년에는 인생좀 활짝 펴서, 이 블로그에 놀러다닌 사진이랑 행복한 글이랑, 내가 원했던 물건들 구매한 사진
좀 팍팍 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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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i

    와...사진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북에 이사진 쓸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01/03 00:31 [ ADDR : EDIT/ DEL : REPLY ]

i302011/12/22 18:59
이 차를 탄지 이제 2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지긋지긋하게 길었던 36개월 할부의 터널도 이제 10개월이면 끝이 난다니,
기분이 째지기 보다는 불안함이 엄습한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할부가 끝나는 대로
상황이 좋다면 원하던 차로 갈아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10개월이나 남았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다만 할부가 끝나 더이상 낼 돈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몇 년을
더 탈지도 모르겠다. 120d나 GTD 같은건 끝내 계속 '사고싶은' 차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주일 전, 공식적인 나의 생애 첫차인 이 i30를 팔려고 했다.
지인을 통해 꽤 괜찮은 가격의 상한선을 받을 수 있었고, 마음을 정한 뒤, 전화 한통이면
그나마도 참 정들고, 정성 들였던 내 생애 첫 차를 팔 수 있었다. 사실 첫 차는 미국에서 샀던
99년형 시빅이었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산 차라 그렇게 말하기가 좀 뭐하다.
물론 캐피탈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지만 내가 고르고, 내가 직접 계약하고, 직접 할부를
허덕이며 내는 기분은 사실 확실히 다르다.

어찌됐든, 결론적으로 일단은 겨울만 버틴 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용인까지의 대중교통 출퇴근을 견딜 몸과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고,
아이들 엄마가 쓰고 있는 15년이 다 된 아버지의 레간자가, 아버지의 그간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슬슬 맛이 가고 있어서 언제든 차를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판단 덕분.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가을까지 카페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연말에 애들 엄마를 위해
'레이'를 구매하고, 나는 120d를 리스 하겠다는 창대한 포부를 지녔지만 경기한파(인지
나의 탓인지)로 인해 그보다 더 큰 빚에 허덕이는 현실이 참 씁쓸하다.

매번 '빨리 가게 가자', '빨리 집에 가자' 생각 때문에 점점 운전이 험악해지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블랙박스 사고영상을 보며 안전운전을 다짐하는 요즈음, 이런 뻘글을 왜
갑자기 싸질렀는지 모르겠네.;;;

그냥 가게에서 멍하니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고 있자니 왠지 씁쓸하고 뭐 그래서 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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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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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ndom Life2011/12/18 01:54
카페하기 참 힘들다.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빚만 늘어 내 빚이 얼마인지도 모르게 되고. 남들은 "회사 때려치고 카페'나' 하고 싶다고 쉽게 말하지만 난 이제 제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

오늘은 이제는 그래도 좀 알려진 내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짧으면 1년, 길면 2-3년. 사라지고 바뀌는 카페들이 찾아오는 손님 입장에선 얼마나 짜증날까. 맛에 정들고, 분위기에 정들 때쯤 문닫힌 카페를 보면 참 기분 별로 일 것 같다. 물론 잘되는 곳이야 그 이상도 유지가 되지만.

이태원디초코를 넘기고 우연히 포스퀘어 멘트를 봤는데 "결국엔 문닫았네"란 개같은 멘트를 보고, 싸가지가 딱 제일기획년이구나 욕하다가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죽도록 버틸테다. 했던 기억이 있다.

경기 덕분에 참 거지같은 시절이지만 이 악물고 버텨볼란다. 더이상 대출이 안되면 장기라도 팔아서 버텨볼란다.

몰라 또 말처럼 안될수도 있으니까. 정 안되면 베트남으로 야반도주 하는거지 쳇.

다 뎀벼라 썅.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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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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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올해 겨울은 왜르케 추울까요_

    2012/01/01 19:54 [ ADDR : EDIT/ DEL : REPLY ]